가스라이팅, 폭력의 언어
이제 사회에서‘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어가 사용되는 과정에서 그 뜻이 오독되고, 오염되고 있습니다. ‘OO 라이팅’과 같은 형태로 하나의 사회적‘밈(MEME)’이나 재미 요소로 사용되는 모습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을 왜 만났냐’, ‘성인인데 사리분별도 못하냐’는 식으로 가스라이팅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묻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스라이팅의 유래와 정확한 뜻, 그리고 위험성을 컷툰 형식으로 전달하며 가스라이팅은 엄연한 폭력이며, 피해자의 잘못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알리고자 작품을 창작하였습니다. 특히, 가스라이팅은 친밀한 연인 관계에서 주로 일어나며 그 자체로 데이트 폭력인 동시에 또 다른 형태의 데이트 폭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데이트 폭력’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또한, 가스라이팅이라고 판단되었을 경우 피해자의 주변인이나 피해자가 신고할 기관으로 ‘여성의 전화’가 있음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9컷과 10컷에서는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피해자의 손을 잡는 이미지를 통해 피해자와 연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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