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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및 논평

<논 평> 국제앰네스티의 ‘성매매 비범죄화’ 입장에 대한 논평
글번호 74 등록일 2015-08-13
등록자 운영자 조회수 25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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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국제앰네스티의
‘성매매
비범죄화
’
입장에
대한 논평

 

 

국제엠네스티는 성매매여성들이
성구매
(매수)자나 포주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매매를 비범죄화
(합법화)하여 경찰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성매매 합법화 입장을 추진해 오다가
,
2015
년
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통과시켰다
(언론보도인용,
연합뉴스
외
).

 

국제 엠네스티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수차례 여성단체와 인권단체 및 저명인사들은 반대와 우려의 입장을 표하여 왔고
,
한국에서도
CATW(Coalition
Against Trafficking in Women International)
와 함께 반대서명을 진행하여 엠네스티에
의견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
전세계 여성단체들은
‘남성의 성적권리를 무한대로 확장시키면서
영업행위자인 알선업주들의 영업권을 확보해주는데 지대한 공헌
’을 하여 각 국가의 성매매 관련 정책을
흔들고 최종적으로는 빈곤한 국가 여성들을 성매매로 내모는 결과로 이어질 것임을 전달해 왔다
.

 

나아가 국제여성단체(CATW)와 유럽여성로비(EWL)는 ‘국제엠네스티는 성매매의 성패를 가르는 젠더
권력의 역동 문제를 제거함으로써
(neutralise),
인권에 대해
보여주었던 자신의 전반적 시각을 위협하고 있다
’고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하였다
.

 

성매매를 여성에 대한 폭력이자 성적착취행위로
성매매를 반대해 온 우리 단체들은 엠네스티가
‘여성의 인권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성매매 비범죄화’를 채택한 것은 허구임을 분명히
밝힌다
.
엠네스티가 강조하는
‘성매매 비범죄화’가 여성들의 인권향상에 기여한다는 것은
어디에서도 입증되지 않았고
,
오히려 여성들의
상황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뿐이다
.
당사자
‘선택’이라는 허울에 갇혀 성평등을 가로막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엠네스티의 입장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다
.
‘
성매매
비범죄화
’는 성구매자,
성매매 업주 그리고
인신매매업자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행위자들을 모두 포함하는 성매매 시스템 전체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
성매매시스템 내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업주와 소개
/알선업자의 행위를 정당한 행위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에 불과하다
.

 

결국 엠네스티의 ‘성매매 비범죄화’는 성매매 합법화 요구에 굴복한
것으로
,
젠더불평등한
사회구조의 문제를 희석시키면서 성매매를 젠더에 기반한 폭력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 않음을 스스로 드러낸 행위이다
.
나아가 엠네스티가
표방하는 인권에는 여성과 젠더의 관점이 없음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에 다름 아니다
.

 

남성들의 성적권리가 권리로 인정받는 방식이
성매매 비범죄화인가라는 논쟁은 차치하고라도
,
성매매경험 당사자들의
억압과 착취
/피해를 애써 외면하면서 왜곡하고
있다
.
성매수자와
알선업자들앞에 무방비상태로 스스로 선택하고 권리를 찾으라는 오만한 판단이 과연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인권단체가 취할 수 있는 입장인지에
대해 되묻지 않을 수 없다
.

 

불평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성매매 시스템
전체를 비범죄화 하는 것은 성매매여성들의 인권을 증진시킬 수 없다
.
오히려 불평등과
불의에 기반하여 이득을 취하는 이들이 더욱 활개를 치게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
이런 이유로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국가에서는 수요차단에 기반한 성매수자 처벌을 중심으로 한
‘노르딕 모델’을 지지해 왔던 것이다.

 

성매매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성매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
성산업 알선업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로 성산업착취구조가 해체되어야 한다
.
이를 위해서는
성매매여성들에 대한 비범죄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치이다
.

 

 

반성매매 여성인권단체들은 성매매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성매매여성에 대한 비범죄화를 촉구하며
,
성매수자와
성매매알선자들이 제대로 처벌되도록 하는 성산업착취구조해체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2015년 8월13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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